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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투자에 대한 생각

[투자에 대한 생각#3] 투자 마인드 , 두 번째 이야기

 

앞서 투자 마인드 1편에서는 본인이 주식 투자의 대가가 아님을 인정하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투자하며 궁극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해 타인과 비교하지 말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어서 투자자가 지녀야 할 마인드에 대해서 두 가지만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넷째, 지속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주식 투자를 처음 하실 때는 대부분 추천으로 시작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거 사면 최소 10배는 수익이 날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매수하지만 어떤 기업인지, 재무 현황이 어떠한지도 모르고 투자를 하는 일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투자가 한 두 번 요행은 가져다 올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잃어버리고 주식 시장을 떠나시는 분들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투자는 결국 본인 책임입니다. 분명 기업 정보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공부했더라면 누군가 추천했더라도 손실이 날 기업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피터린치의 책 <월가의 영웅>에서도 이런 예화를 듭니다. 사람들은 자동차, 냉장고 하나를 사면서도 꼼꼼히 팸플릿을 비교해보고 매장에 가서 직접 제품도 보고 시승도 하지만 주식에는 전 재산의 반을 투자하면서도 그것보다 시간을 더 투자하지 않는다고 말이죠. 어쩜 그렇게 정확하게 알까 싶더라고요. 주식 투자 처음 할 때 급등주에 올라타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지속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앞으로 투자할 기업과 현재 투자한 기업의 사업보고서와 뉴스 등을 꾸준히 들여다보면 계속 투자해야 하는 기업인지 중단해야 하는 기업인지 반드시 판단이 섭니다. 본인의 자산은 잃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산이고 그것을 수성하는 데는 상당한 노력, 즉 공부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눌 줄 아는 투자자가 됩시다. 시장을 공부하고 기업을 탐구하며 우리는 투자를 통해 부를 쌓아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투자를 위해서 우리는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고 앞으로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부가 결코 우리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 낸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는 나라와 투자한 기업들이 이윤 창출을 해 주었고 세계 각국의 공조 등 많은 것들이 유기적으로 도움을 주었죠. 때때로 우리가 잊고 살긴 하지만 말입니다.

워런 버핏은 말합니다. 본인이 자신의 나라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많은 사람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현재의 부는 창출하지 못했을 거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것에 감사하며 본인의 자산과 수익에 상당 부분을 공식적으로 기부하고 나눕니다.

 

이것은 워런 버핏뿐 아니라 상당한 미국 자산가들의 모습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 자산가들은 기부에 대해 상당히 인색한 모습들이 많아 보입니다. 또한 어려운 이웃에 대해서 무관심한 분들도 많이 있고요. 물론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가 미국과 상당 부분 다르기에 그분들의 마음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우리도 한국이라는 나라에 태어나 국가와 사회기반시설 등의 도움으로 살고 있고, 많은 기업의 성장과 산업의 발전으로 그 혜택들을 함께 누린 것은 사실입니다.

개개인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결코 혼자만의 노력으로 부를 이룬 것은 아닙니다. 일정 정도 수익이 난다면 기부를 통해 좀 더 살기 좋은 사회를 함께 만드는 것이 결국에는 자산가들이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점과 금액, 방법 등은 본인이 결정하실 문제이지만 적은 금액부터라도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의 자산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것도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선순환이 계속되어서 미래 세대도 우리가 기반해 놓은 문화를 통해 좀 더 행복하고 살만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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