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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워런버핏 바이블 - 워런버핏, 리처드코너스

 

워런버핏 도서는 올해 처음 읽었습니다. 맨 처음 읽었던 책이 워런버핏 라이브였는데 상당 부분은 중복되는 내용이 있었네요. 책의 내용이 워낙 방대하므로 한번 읽는다고 전체가 이해되는 건 아니었지만 주제별 목차가 달라서 끊어서 읽으니 크게 무리 없이 읽히긴 했습니다.

 

주식 투자로 워낙 유명한 분이지만 워런버핏이 현재까지 자산을 키운 건 단순 주식투자가 아니라 기업 인수 합병과 금융 위기 등 위기에 처한 기업을 인수하며 다양한 옵션을 통한 차익을 얻은 것이 상당 부분 차지합니다.

 

만약 개별 주식에 대한 정보나 투자가 궁금하신 거라면 이 책보다는 개별 산업 리포트나 다른 도서를 보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크게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필요하신 부분만 보시거나 각 장의 Q&A 부분부터 먼저 읽어보셔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1장 주식투자

2장 채권, 외환, 파생상품 투자

3장 기업인수

4장 자본배분

5장 회계, 평가 

6장 지배구조 

7장 버크셔의 기업문화 

8장 시장에 대한 관점

9장 버크셔 창립 50주년

10장 보험업

11장 금융업

12장 제조, 서비스업

13장 버크셔 경영 실적 보고

14장 학습과 삶의 지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만 꼽자면 7장 버크셔 기업문화와 8장 시장에 대한 관점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 우리가 돈을 잃을 수는 있습니다. 심지어 많은 돈을 잃어도 됩니다. 그러나 평판을 잃을 수는 없습니다. 단 한 치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모든 행위를 합법성만으로는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라고 말합니다.

 

 

버크셔는 현재 지주회사로 많은 자회사를 사들였습니다. 실제 사업회사들을 인수하면서 해당 경영진들을 그대로 인수하는 경우들이 상당합니다. 현재 경영진들은 이미 충분히 많은 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단순히 돈만 벌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본인의 일에 보람을 느끼고 일하고 있으며 본인들의 기업의 주인으로서 좋은 평판과 함께 기업의 이익을 벌어들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 역시 버크셔의 주주이므로 누구보다 버크셔의 이익을 정당한 방법으로 높이고 발전시키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시장에 대한 관점 측면입니다.

 

미국의 생산과 번영은 미국에 엄청난 혜택을 안겨주었습니다. 240여 년 전 미국의 선조들은 꿈도 꾸지 못할 풍부한 생산성과 발전은 자본, 인재, 노동 등을 효율적으로 분배함으로 많은 사람이 더 풍요로운 생활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미국의 시장 시스템으로 인하여 현재 태어나는 신생아들은 그 이전 세대가 누리지 못한 부의 발전을 누리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흥미로웠던 대목은 워런버핏이 2007년에 전문가들의 적극적 운용 펀드의 수익률이 장기적으로 평범한 아마추어들이 가만히 앉아서 얻는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내기를 했습니다.

 

워런버핏은 S&P500 지수 펀드를 지정했고, 반대 견해의 테드는 본인의 운용사 펀드 중 5개의 펀드를 지정하여 9년간의 수익률을 비교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S&P500 지수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펀드 매니저들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 차트에 비하면 테드의 펀드 수익률은  S&P500 지수의 수익률에 한참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이 투자했음에도 많은 수수료와 펀드의 제약으로 인해 지수를 한참 밑도는 이익을 거두었습니다.

 

 

 

 

주식 대가들의 책을 보면 부분 투자 마인드, 멘탈에 관한 부분을 상당 부분 할애합니다. 처음 주식 투자 추천 도서들을 볼 때 왜 이렇게 맨날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는 걸까? 어렵기도 하고 이럴 시간에 그냥 뉴스나 하나 더 볼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투자는 자기 생각과 가치가 크게 반영되는 산출품이기에 해당 내용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나 생각합니다. 종목 검색, 시황 분석도 중요한 일들이지만 한 번씩 투자 대가들의 서적을 보시면서 본인의 투자를 점검해 보시고, 역사의 반복에 대비하는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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